마취과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

sol-log1 2025. 3. 9. 21:32

 

 

 

1. 전신마취의 정의와 중요성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는 의식 소실, 무통, 근이완, 자율신경 안정화를 통해 환자가 수술 중 어떤 자극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마취 방법입니다. 전신마취는 뇌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통해 의식을 완전히 차단하고,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하는 동시에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자발적인 호흡 기능이 억제되고, 심혈관계와 호흡계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전신마취의 안전성과 성공은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리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마취과 전문의와 마취과 간호사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입니다.

특히 고위험 수술이나 장시간 진행되는 수술에서는 전신마취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마취제 선택과 정확한 투여량 조절, 지속적인 생체 징후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전신마취 중에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과 숙련된 대처 능력이 요구됩니다.

 

 

2. 전신마취의 유형과 선택 기준

 

전신마취는 투여 경로와 약제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수술의 종류, 환자의 상태, 마취 유지 방법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이 선택됩니다.

1) 정맥 마취(IV Anesthesia)
   •   정맥으로 마취제를 직접 주입해 빠르게 의식을 소실시키는 방법입니다.
   •   Propofol, Thiopental, Etomidate 등의 약제가 주로 사용되며, 신속한 작용과 회복 속도가 장점입니다.
   •   단기 수술이나 마취 유도(Induction) 시 주로 사용됩니다.

2) 흡입 마취(Inhalation Anesthesia)
   •   기체 상태의 마취제를 흡입시켜 의식을 소실시키는 방법입니다.
   •   Sevoflurane, Desflurane, Isoflurane 등이 대표적이며, 마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   호흡 상태와 마취 깊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수술에 많이 사용됩니다.

3) 균형 마취(Balanced Anesthesia)
   •   정맥 마취제와 흡입 마취제를 병행해 각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   정맥 마취로 신속한 유도 후 흡입 마취로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합니다.
   •   대부분의 전신마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전신마취
전신마취

3. 전신마취 전 필수 준비 및 평가

 

전신마취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평가가 필수입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장비와 약물을 준비하며,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안전한 마취 관리의 핵심입니다.

1) 환자 평가(Pre-op Assessment)
   •   병력 청취: 기저 질환, 이전 마취 경험, 약물 알레르기, 복용 약물 확인
   •   신체검사: 기도 평가(Mallampati Score), Thyromental distance, 경추 가동 범위 평가
   •   필수 검사: CBC, 전해질 검사, 혈액 응고 검사, 심전도(EKG), 흉부 X-ray, 폐기능 검사

2) 장비 및 약물 준비
   •   기도 관리 장비: Laryngoscope, Endotracheal tube(ETT), Laryngeal mask airway(LMA), Ambu bag
   •   마취 약제: 정맥 마취제(Propofol), 흡입 마취제(Sevoflurane), 근이완제(Rocuronium), 진통제(Fentanyl)
   •   응급 약물: Epinephrine, Atropine, Naloxone, Dantrolene(고열증 예방)

3) 모니터링 장비 세팅
   •   심전도(EKG), 산소포화도(SpO2), 비침습적 혈압(NIBP)
   •   EtCO2(호기말 이산화탄소 농도), 말초신경자극기(TOF)

 

 

4. 전신마취 과정에서의 간호사의 역할

 

마취과 간호사는 전신마취 과정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마취과 전문의를 지원하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1) 마취 유도 및 기도 확보 지원
   •   정확한 약물 준비 및 투여 보조
   •   기관 삽관(Endotracheal intubation) 시 기구 전달 및 기도 확보 지원
   •   기도 폐쇄, 저산소증 발생 시 신속한 대처

2) 마취 유지 및 환자 모니터링
   •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수, 혈압 등의 생체 징후 지속적 관찰 및 기록
   •   마취 심도 평가 및 필요시 마취제 농도 조정 지원
   •   근이완 상태 확인 및 신경자극기(TOF) 활용 평가

3) 응급 상황 대비 및 대처
   •   기관 삽관 실패 시 LMA, Ambu bag 준비 및 지원
   •   알레르기 반응, 혈압 저하 발생 시 신속한 약물 전달 및 조치
   •   고체온증 발생 시 Dantrolene 투여 및 체온 조절 지원

 

 

5. 전신마취 후 회복 및 관리

 

전신마취가 끝난 후에도 환자의 안전한 회복을 위한 철저한 관찰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1) 마취 회복실(PACU)에서의 모니터링
   •   의식 수준, 호흡 상태, 산소포화도, 혈압, 심박수 지속 관찰
   •   기도 개방 유지 및 호흡 보조 장비 준비
   •   구토, 저산소증, 혈역학적 불안정 등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한 조치

2) 통증 관리 및 후유증 예방
   •   PCA(Patient-Controlled Analgesia) 장비 세팅 및 교육
   •   진통제, 항구토제 투여 및 필요시 추가 처방 조치
   •   마취 후 오한, 어지러움, 호흡 억제 등 증상 관찰 및 관리

 

 

6. 결론 — 전신마취의 안전성과 간호사의 역할

 

전신마취는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중요한 마취 방법입니다. 마취과 간호사는 마취과 전문의와 긴밀히 협력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철저한 준비, 정확한 관찰, 신속한 대처로 마취 과정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신마취의 성공적인 시행과 안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전문성 강화, 응급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입니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마취과 간호사의 책임감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